2021. 7. 19. 22:34ㆍ승무원 준비, 승준생
남학생들은 대부분 26살에 대학교 칼졸업을 합니다. 저 또한 휴학없이 달려온 케이스로, 25살 4학년 1학기에 인생 첫 면접을 보게 됩니다.
서류를 쓸 때 학점과 토익만을 기재하였는데 거짓말처럼 한 LCC항공사의 서류에 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KTX를 타고 전날 면접을 보러 무턱대고 상경하게 됩니다. 엄마가 시골에서 사 주신, 면접복은 이래야 한다며 나팔바지!? 핏의 펑퍼짐한 옷을 입고 어색한 2:8 가르마를 타고 면접관 앞에 선 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당시, 면접관은 저를 위 아래로 훑어보셨습니다... 말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혼자 80년대에서 온 듯한 모습을 한 너는 도대체 누구냐..?) 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엄청난 긴장을 했습니다. 1+1은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1...1.....1+3은 7입니다! 와 같은 대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주변을 둘러 보았는데, 학창시절 빨간마스크 같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면접관을 바라보는 지원자,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해서 시뻘건 입술을 한 지원자... 정말 훤칠하게 생긴 지원자, 아나운서, 스포츠 캐스터 출신...등등
많은 지원자를 보았고 제가 너무 평범하다는 생각에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좌절할 필요 없습니다! 나중에 얘기 하겠지만 저는 국내 메이저 FSC 항공사로 입사하게 됩니다. 서류, 자소서, 자격증에 대한 내용부터 면접, 카더라까지 자세한 정보를 다룰 예정입니다.
면접이 끝난 후, 면접장을 나오는데 두명의 지원자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신기하게 모두가 첫면접이었고, 승무원 준비 메이트로 같이 승무원 준비, 면접 스터디를 하게 되는 멤버가 됩니다. 면접은 망쳤지만 면접의 방향성이 잡힌 계기가 됩니다.
면접 결과는 어땠을까요? 물론 탈락을 했습니다. 처참했습니다.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혼자 카페에서 글을 써 봤습니다. 1. 구질구질한 정장 핏 부터 다시 맞춘다. 2. 어떤 질문이 나와도 대답할 수 있게 준비한다. 3. 면접 경험을 쌓아 긴장감을 없앤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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